■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개념 정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약속으로 2015년 9월 전 세계 유엔회원국가들이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합의하였다. 2030년까지 모든 국가들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지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드는 과정에 각국의 시민사회,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집단이 참여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그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실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내용과 형식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새천년개발목표와 비교하여 내용면에서도 상당히 발전하였다. 우선, 새천년 개발목표는 가난한 국가들이 겪는 문제 중 기초적인 빈곤 및 보건의 문제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따라서 빈곤이라는 것을 소득이 적은 국가의 문제라고만 한정하였다. 하지만 최빈국과 개발도상국 외에도 빈곤한 사람들은 있다. 예를 들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부의 불평등이나 빈곤의 구조적인 원인은 새천년개발목표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새천년개발목표는 사회를 발전시키면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만 다루었다. 하지만 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여도 인권과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그 국가의 시민들이 모두 평등하게 발전의 결과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목표에는 사회개발 및 경제개발, 환경보호,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포괄적이고 범위가 넓은 목표가 포함되었다.

■ 새천년선언, 새천년개발목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관계

새천년개발목표는 2000년 유엔에서 전 세계의 정상들이 합의한 새천년선언(Millennium Declaration)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과 전문가들이 결정한 첫 번째 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견주어 설명된다. 새천년개발 목표는 최초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개발 협력의 목표에 대해 공동의 약속을 달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새천년개발목표가 실행된 이후 최빈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5세 미만의 아동이 사망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새천년개발목표를 만들 때에는 유엔 내부의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하였고 목표가 제한적이어서 전 세계의 빈곤을 퇴치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목표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유엔의 많은 회원국가들이 왜 약속이 필요한지, 또 왜 그것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새천년개발목표는 점점 심각해지고 복잡해지는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 알맞은 해답과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없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필요성을 제기시켰다.

■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수립 과정

2015년 9월 25일 뉴욕에서는 제70회 유엔 개발정상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이 회의에서 전 세계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채택되었다.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된 이 문서가 채택되기까지 193개 유엔 가입국 모두가 합의하는 내용을 담기 위해 수많은 회의가 열렸고 목표의 개수와 내용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림 1 .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수립 과정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 세계 국가가 동의하는 공동의 약속이기 때문에 수립과정에서 각 국가 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정부대표, 시민 사회와 학자 등 여러 사람들은 실현 가능하면서도 이전보다 향상된 목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였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17개의 목표는 각각의 세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부 목표는 총 169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사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참고문헌

조성화, 안재정, 이성희, 최돈형(2015) 교육과 지속가능발전과의 만남,

문도운, 민경일, 이소연, 이하늬, 이현아, 전지은(2016) 알기쉬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KoFID

지속가능발전포털사이트( http://ncsd.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