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환경교육

생활환경은 주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환경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생활환경교육은 자연환경교육 또는 자연체험교육과 대비되는 성격이 있다. 생활환경교육은 집, 음식, 교통, 냉난방 등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경험하거나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생활환경교육은 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에서 친환경적인 습관 들이기와 함께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환경과의 교육과정[아래 표 참조]에서 생활환경 쟁점탐구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개인 행동의 변화를 포함해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조건을 고려하여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 공해교육

공해는 환경운동과 환경교육의 초창기인 1970~80년대에 주로 사용된 용어이다. 공해추방운동은 1960~1970년대 경제성장 위주의 근대화 정책으로 인해 급속도로 진행된 자연과 환경 파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다.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인 환경오염, 자연 파괴, 직업병 등의 문제가 1980년대에 들어와서 가시화되었다. 산업폐수, 농축산폐수, 생활하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유출되는 유독가스 등에 의한 대기오염이 심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가 창립되고 공해피해 주민들의 자발적 주민운동이 활성화되면서 공해추방운동이 시작되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은 결성 이후 기업들이 공해문제를 유발하는 상황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시킴으로써 공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고, 원전 건설, 영덕의 핵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1990년 4월 15일 전국핵발전소추방운동본부 창설에 적극 가담하면서, 핵발전소 건설 반대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여 정부가 동해안에 핵폐기물 처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을 통해 지역에 민간환경운동단체를 발족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현재의 환경운동연합의 모태가 되었다.

■ 오염교육

오염은 환경문제의 세 가지 유형, 즉 오염, 제거 또는 소멸, 그리고 대체 중 하나이다. 제거와 소멸은 표토가 침식되거나 숲이 사라지거나 생물종이 없어지는 것처럼 자연을 구성하던 생물 또는 비생물적 요소가 없어지는 방식의 환경문제이다. 대체는 토종이 외래종으로 바뀌거나 자연림이 인공림으로 바뀌거나, 자연하천이 인공하천으로, 흙으로 덮여 있던 곳이 콘크리트 등의 불투수층으로 바뀌게 되는 변화를 나타낸다.

그에 비해 오염은 인간의 선택이나 행위로 인해 특정한 물질이 생태계에 더 많이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문제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로부터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발생하는 대기오염문제,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서 발생하는 수질오염문제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오염교육은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행동과 기업의 선택을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 용례

. 1980년대에는 공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환경교육이라는 의미로 공해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에서는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돕는 생활환경교육이 필요하다.

■ 참고문헌

권영락, 이재영, 김찬국, 안재정, 서은정, 남윤희, 박은화, 최소영, 안유민 (2016)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연구 II: 환경 교육과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미야모토 겐이치 지음, 김해창 옮김(2016) 공해의 역사를 말한다 : 전후일본공해사론, 도서출판 미세움

공해추방운동연합. http://db.kdemocrac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