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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지식】 가을철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하는 발열성 질환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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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9-21 16:44:18 조회수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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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로 가을의 시작과 함께 산과 들 곳곳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하지만 가을에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발열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열이 나면 이러한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단순히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의료진이 초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야외활동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는 털 진드기를 일컫는 일본어로,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주로 가을철 야외활동 시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병한다. 이 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의 유충이 풀에 붙어 있다가 혹은 설치류에 기생하고 있다가 사람을 물면, 원인균이 인체 내로 들어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발열 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들이, 야외 활동, 풀과 밭에서의 작업 활동이 많은 9~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6~21일로 다양하지만 대개 10~12일 정도이다.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발한, 두통, 오한,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약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암적색의 원형 혹은 타원형의 발진이 몸통 피부에 나타났다가 수일 내에 사라진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 쯔쯔가무시증은 항균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일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약 2주가량 발열이 지속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의 예후는 양호한 편이나, 고령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발병하는 경우 드물게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범발성 혈관 내 응고이상증, 급성신부전, 패혈성쇼크, 섬망, 혼수, 경련을 동반한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들이 ·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소매와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풀밭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 역시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일상복과 구분하여 작업 시에만 사용)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휴식을 취할 때에는 풀밭에 옷을 벗어둔다던지, 풀밭에 직접 눕거나 앉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활동이나 작업 중에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및 작업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하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신증후군 출혈열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탄 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설치류(주로, 들쥐나 집쥐)의 타액 · 소변 · 분변 등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신중후군 출혈열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10~12월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 군인, 설치류를 다루는 실험실 근무자 등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잠복기는 9~35일 정도로, 평균 약 2~3주 정도다. 신증후군 출혈열에 걸리면 고열, 출혈성 경향, 요통,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 5단계의 경과를 거친다. 치료는 각 단계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신증후군 출혈열로 인한 사망률은 과거 7~15% 정도였으나 현재는 5% 미만으로 감소되었다. 하지만 저혈압기, 핍뇨기에서는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증후군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시기에 산이나 풀밭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쥐가 많이 서식하는 야외에서 눕거나 작업을 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잡초가 우거진 풀숲은 들쥐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이므로, 불필요한 잡초를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대체로 감염된 가축이나 야생 동물(주로 쥐)의 소변을 통해 배출된 균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지역에서 활동하던 사람의 상처난 피부를 통해 균이 옮겨져 감염된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조직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도 있다. 농림업 · 어업 · 축산업 · 광업 종사자, 수의사 등이 많이 걸리지만 업무상 밖에서 하는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의 잠복기는 7~12일 정도로,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 안결막 충혈이 흔한 증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11월 추수철 농촌지역에서 벼 세우기 등 오염된 물에서 작업을 할 때 주로 들쥐 등에 의하여 감염되기 쉽다.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었어도 추수철 작업으로 인한 과로 때문에 생긴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하지만, 초기에 항생제 투여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균이 간, 신장, 폐 등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 침범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논이나 고인 물에 손발을 담그지 않아야 하고, 해당 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손발 등에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고 장화 및 고무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태풍이나 홍수 뒤 농경지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보호장구 착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을철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하는 발열성 질환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국민건강지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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