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활동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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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17-08-22 15:02:06 | 조회수 | 203 |
69.1% 아이들, 가정 내에서 다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13~2015)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관련 위해사례 총 7만 6,84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1~3세(걸음마기) 아이들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8,524건(5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6세(유아기)가 1만6,580건(21.6%), 7~14세(취학기)가 1만5,063건(19.6%), 1세 미만(영아기) 6,678건(8.7%)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장소별로는 주택이 5만3,072건(69.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 5,616(7.3%), 교육시설5,338건(7.0%) 순이었다.
1세 미만(영아기)의 아이들은 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비율이 92.6%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정외의 장소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구에 의한 안전사고 많이 발생
위해품목별로는 '바닥재' 9,178건(11.9%), '침실가구' 8,032건(10.5%), '거실가구' 5,169건(6.7%) 등으로 가구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바닥재'로 인한 사고 비율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1세~3세(걸음마기)가 15.9%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침실가구'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영아기)에서 35.8%에 달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놀이터 장비 및 용품으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영아기)에는 0.2%로 매우 낮았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1세 미만(영아기)에는 침대, 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1~3세(걸음마기)와 4~6세(유아기) 아이들에서는 바닥재,
계단 등에 의한 미끄러짐·넘어짐이 많았다. 7~14세(취학기) 아동들에서도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사고를 일으키는
품목은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놀이터 장비 등 실외 품목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사고
어린이에게 사망 및 장애 등 심각한 위해를 유발할 수 있는 삼킴, 화상, 중독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 삼킴 및 흡인사고는 총 6,016건이었으며, 가운데 완구의
부속품을 삼킨 사례가 849건(14.1%)으로 가장 많았고, 구슬 655건(10.9%), 동전 321건(5.4%), 스티커 201건(3.3%), 전지 195건(3.2%) 순이었다. 이 중 단추형 전지는
단시간 내에 장내 손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취급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사고는 총 2,426건으로 전기밥솥이 458건(1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수기가 287건(11.8%)으로 많았는데,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품들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아이들을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뜨거운 음식물이나 고온물질을 바닥에 놓지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중독사고는 총 705건으로 1~3세(걸음마기) 아이들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는데, 주요 위해품목으로는 의약품이 225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청소 및 세탁용품 90건(12.8%), 가공식품 83건(11.8%), 살균·살충 소독제 60건(8.5%) 순이었다.
블라인드 끈에 의한 질식사고는 총 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건은 사망사고로 블라인드에 의한 질식사고 발생 즉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