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활동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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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17-06-13 16:10:58 | 조회수 | 344 |
《집 먼지에 의해서도 진폐증이 생길 수 있나요 》
⊙ 진폐증은 병태생리적으로 무기 분진(먼지)을 흡입하여 폐 내에 분진이 축적되고, 그로 인해 폐에 발생한 조직반응의
결과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흡입되는 분진(먼지)의 크기가 질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일반적으로 지름이 10µm 이상인 입자는 대부분 폐에 도달하기 전에 상기도에서 걸러지므로 진폐증을 초래하기
어렵습니다. 10µm 미만의 입자를 다시 2.5µm 기준으로 둘로 구분하게 되는데, 2.5µm 미만의 입자는 기관지 혹은
폐포에 침착되지 않고 폐포 내 가스교환을 그대로 통과하거나, 숨을 내쉴 때 다시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결국
폐에 쌓여 진폐증을 유발하는 입자는 2.5µm 이상~10µm 미만 사이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5µm 미만의
크기를 가진 입자 중에서도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0.1µm(100nm) 미만의 “나노입자”의 경우에는 숨 쉴 때
몸 안으로 들어와 폐의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이동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폐증은 치료가 가능한가요 》
⊙ 안타깝게도 진폐증은 아직까지 특별히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원인으로 알려진 분진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대개는 수십 년 이상 오랫동안 분진을 흡입한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호흡기적 증상이 없다면 흉부 방사선(x-선) 사진을 통해 폐에 분진이 쌓인 것으로 진단되더라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호흡기계 증상이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통해 환자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증적으로 처방하거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준하여 기관지 확장제 등을 투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진폐증은 그 원인 물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합병될 수 있는 질환이 다른데, 석면폐증의 경우 폐암과 중피종 등이
그 예이고, 규폐증의 경우에는 폐결핵과 자가결체조직질환 등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진폐증에서는 추가적인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지 꾸준히 추적 관찰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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