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활동지 | ||
---|---|---|---|
작성일자 | 2018-02-02 15:35:09 | 조회수 | 6,283 |
환경 오염은 자연환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실내 오염 문제도 심각하지요.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안이나 교실, 차 안에서 무려 95%나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 오염이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주어요.
실내 오염 중에서는 공기 오염이 가장 큰 문제예요.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오염 물질이 폐로 전달될 확률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약 1천 배나 높다고 해요. 대부분 실내에 있는 화학 물질에서 오염 물질이 나와요. 실내 공기 오염은 실내의 오염 물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때 발생해요.
그럼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화학 물질을 이용하는지 살펴볼까요 우리가 늘 쓰는 가방, 옷, 안경, 신발 등은 화학 물질로 된 것이 많아요. 집 안에 있는 컴퓨터, 의자, 책상,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화장품, 샴푸, 세제, 표백제, 탈취제 등 평소에 자주 쓰는 생활용품도 화학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요.
먼지나 가스 형태를 띤 화학 물질은 숨을 쉴 때마다 몸속으로 들어와요. 몸속으로 들어온 화학 물질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지요. 그 결과 눈이나 목이 따갑고, 현기증이 나며, 머리가 아파요. 심해지면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도 하지요. 더구나 화학 물질이 몸속에 계속 쌓이게 되면 심각한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집이나 학교를 새로 지었을 때는 화학 물질이 더 많이 나와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이 대표적인 질환이에요. 이걸 ‘새집 증후군’과 ‘새 학교 증후군’이라고 하지요.
집 안의 건축 자재, 가구와 생활용품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은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교란하는 환경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만들기까지 해요.
환경 호르몬이라는 말은 이 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면 진짜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붙여졌어요.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로는 농약류와 다이옥신, 수은과 같은 중금속류 등이 있어요. 환경 호르몬이 몸속에 들어오면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로, 불면증 등을 겪게 되고, 심지어 암에 걸리기도 하지요.
그럼 몸에 해로운 화학 물질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가장 쉽고 중요한 것은 환기를 자주 하는 거예요. 환기는 실내의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는 것을 말해요.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해야 해요. 수업할 때 자꾸 졸리고, 몸이 찌뿌드드한 것도 탁한 공기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이 피로해진 탓이에요.
산세비에리아, 고무나무, 국화, 관음죽 같은 식물을 실내에 두면 공기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이런 식물들은 다른 식물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내는 기능이 커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오염 물질도 빨아들여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요. 이뿐만 아니라 이들 식물은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증산 작용도 뛰어나지요. 식물이 증산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는 물 분자가 작게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해요. 음이온은 실내의 화학 물질이나 먼지, 악취 따위를 없애 주지요.
베이크아웃(bake-out)은 새로 지은 집이나 건물 안의 유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즉 새 집이나 새 건물에 이사 가기 전에 일정 시간 동안 보일러를 높게 가동해 유해 물질을 배출하도록 한 뒤 환기시키는 것이다. 베이크아웃을 하는 동안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 등은 출입하지 않도록 하며, 그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허정림 연구인
그림 김영랑
감수 박상규
제공처 가나출판사 http://post.naver.com/my.nhn memberNo=24413396 제공처의 다른 책 보기
[네이버 지식백과] 집 안에도 유해 물질이 있어요 (재미있는 환경 이야기, 2013. 8. 12., 가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