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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지식】 옷으로 옮겨지는 유해입자와 화학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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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20-01-13 18:12:14 조회수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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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옮겨지는 유해입자와 화학물질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스마트 리빙랩 연구진은 옷에 스며들어 옮겨지는 입자와 화학물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옷이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숨쉬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2019.05)

 

우리가 평소 입고 있는 옷이 각종 입자와 화학물질에 쉽게 노출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많다.

과학자들은 이런 일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이를 계량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스마트리빙랩 듀산 리치나 교수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물리적, 화학적 위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직물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잠재적으로 유독한 화학적, 생물학적 입자에 그대로 노출될 수도 있다.

많은 물질은 옷을 세탁, 건조, 보관하는 과정에서 적절히 제거되지만 일부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옷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260건의 문헌 분석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독성물질은 분자화합물, 알레르기 항원이나 미생물 같은 비생물학적 입자나 생물학적 입자들로 우리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담배 연기속 니코틴 잔여물, 애완동물의 몸에 있는 각종 미생물, 농업이나 의료, 제조업에서 사용되는 유해화합물 등 다양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지금까지도 이 같은 주제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260개의 논문 결과를 요약해 현실과 지식의 심각한 격차를 확인하는 동시에 향후 연구를 위한 구체적 경로는 제시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리치나 교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이나 직물은 항균, 자외선차단, 방오, 발수첨가제가 함유된 다양한 합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런 새로운 물질들에는 천연섬유보다 더 많은 화학적, 물리적 입자들이 포함돼 있는데도 인체 유해성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각한 영향
 
리치나 교수는 가공식품에 어떤 성분이 포함돼 있고 영양은 어떤지 정보가 제공된 것처럼 모든 의류나 직물에도 제조 과정에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가 적힌 라벨을 붙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이 문제를 다루는 법과 규정을 갖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옷은  화학물질이나 유해입자에 매일 노출됨으로써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 보건 차원에서 이들 물질의 파급효과에 대해서 우리는 무지합니다.”
 
리치나 교수는 지금까지 계속 이 주제에 대해 연구를 지속해왔다.

2016~2018년 미국에서 연구를 할 때도 신생아 집중 치료실의 실내공기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유해물질이 치료실로 어떻게 유입되고 아기들의 인큐베이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의료진이 치료실로 들어올 때 외부 공기입자 농도가 2.5배 증가했고 병원을 출퇴근하는 동안 의료진의 셔츠 등에 묻어 유입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외부 공기에서 묻혀 들어온 입자들은 아기들의 면역시스템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비흡연자들의 노출
 
다른 유사한 연구에서도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등 각종 화학물질은 직물에 흡수돼 다른 곳에서 방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해 물질이 묻어있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 근처에 있으면 잠재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비흡연자 근처로 간다면 나중에 비흡연자의 혈액과 소변에서 니코틴 입자가 그대로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리치나 교수는 공중 보건차원에서 생물학자와 화학자가 협업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류에 관한 정보공개가 공식화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옷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관심을 갖고 천연세제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출처 스위스연방공과대학 ETH/EPFL/베른대

제공처 한국과학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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