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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지식】 공기 중 작은 먼지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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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20-01-21 15:05:24 조회수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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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성분을 가진 대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 물질이다.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발전소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 혹은 요리 과정이나 흡연으로부터 발생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중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라 하고, 2.5μm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라 한다. 미세먼지에 흡착된 중금속,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고,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의 건강영향

미세먼지로 인하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기관지염과 천식 등이다.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여 상당기간 기침, 가래, 그리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천식은 거친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대개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천식유발물질에 의하여 발생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천식을 더 잘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이 외에도 폐암, 급성 하기도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외에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발생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위험도 높인다.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장질환 같은 중증질환은 호흡기 질환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세먼지는 눈을 자극하여 결막염 발생도 증가시키는데, 결막염은 안구 통증, 이물감, 눈곱,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피부도 자극하여 가려움, 따가움, 발진, 발열, 부종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우울증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은 먼지의 크기, 하루 중 활동양상, 노출되는 사람의 감수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첫째, 흡입된 미세먼지의 공기역학적 크기(aerodynamic diameter)에 따라 인체 내 분포와 침착 정도가 달라지는데, 크기가 작을수록 폐 깊숙이 들어가고 독성도 강하다. 예를 들어 지름이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큰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둘째, 하루 중 주된 활동공간이 실내인지 혹은 야외나 도심거리인지에 따라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양상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건강영향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셋째, 미세먼지에 대한 감수성은 유전적 특성과 대상인구의 취약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어린이, 노인 그리고 기존에 심장이나 폐에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건강한 사람에게 하찮을 수도 있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해서도 증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자와 심혈관계 질환자들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로 인하여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또한 만성 질환자 외에도, 고령자나 어린이 등은 더욱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직접적 건강영향뿐만 아니라 사례 2의 여성과 같이, 전반적인 신체기능 감소, 우울증 등 정서적 형태의 건강영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외출 시 주의점

사람이 흡입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활동의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신체 노출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했다 귀가 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하여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특히 눈 · 목 · 코 안의 점막을 세정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매우 높은 날에는 콘텍트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콘텍트 렌즈를 쓰는 경우에는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수분 및 음식 섭취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성분이 더욱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한 물은 미세먼지에 붙어 몸으로 들어온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미세먼지 성분이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미세먼지 속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이 몸에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지만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이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사용

생활환경에서 미세먼지의 노출을 줄이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가 반드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질병을 예방한다고 과신해서는 안 된다. 환기 및 실내 청결유지 등 생활습관이 따르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만으로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등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생활환경에 좋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회

저자 : 홍윤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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