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활동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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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20-12-22 17:34:44 | 조회수 | 270 |
사례 1)
얼마 전 1층으로 이사한 A씨는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다. 잠자리에 든 후에도 창문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침실이 너무 밝기 때문이다. 잠을 청하는 도중에 수시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침실 안으로 새어 들어와 잠을 깨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A씨는 다음 날 낮 동안에 피로감을 느끼고 급기야 소화장애까지 생겼다.
사례 2)
B씨는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빛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구가 발명된 이후 인공조명은 인류에게 밤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인공조명을 포함하여 모든 빛은 과도하게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도한 빛이란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양을 초과한 모든 경우를 의미하며, 이는 공해이다.
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빛공해’라 한다. 내가 원치 않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듯, 내가 원치 않는 빛 역시 ‘(빛)공해’가 되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도시 지역의 지나친 광고조명, 특히 네온사인과 같은 거리의 조명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거나, 침실로 새어 들어오는 원치 않는 빛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면 빛공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
도시 지역에 만연한 빛의 군집은 주변 환경을 밤에도 환하게 만든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밤에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빛이 하늘로 산란하였다’고 하며,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기 어려워지는 ‘스카이 글로(sky glow)’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A씨의 사례처럼 외부의 빛이 주거생활공간으로 새어 들어오는 경우를 ‘빛의 침입(light trespass)’이라 한다.
사람을 포함하여 동물과 식물이 원치 않는 빛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농경지의 밝은 빛은 농작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가축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동식물이 받은 빛공해 스트레스는 다시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여름철에 낮과 같이 환한 도시에서는 밤에도 매미들이 울어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인간은 밤에 잠을 설칠 수 있다. 실제로 밝은 조명하에서는 야간의 매미 울음소리가 더 시끄럽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빛공해는 이 외에도 다양한 건강피해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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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잠들지 못하는 도시 - 과도한 빛 노출이 우리 몸을 망친다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회, 조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