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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환경안전】 폐를 서서히 죽이는 침묵의 살인자 - 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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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활동지
작성일자 2017-12-06 15:56:37 조회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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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물질로 여겨지던 석면
석면(ASBESTOS)은 과거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되어 자연에만 존재하는 광물로 ‘돌솜’이라고도 불린다. 돌(石)이지만 솜(綿)처럼 가볍다는 의미로, 섬유모양을 하고 있는 광물을 석면이라 통칭한다. 석면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아주 가느다란 섬유가닥이 보이는데, 그 지름이 머리카락의 1/5,000 정도다.
석면의 유해성이 알려지기 전, 석면은 주변에서 비교적 구하기 쉽고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석면은 실과 천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섬유성이 뛰어난 데다가 높은 온도, 열, 화학약품에도 강하며 변질되거나 잘 썩지도 않는다. 마찰에도 강해서 쉽게 닳지 않으며 전기가 잘 통하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 모든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물질이었다.
석면은 건축자재를 포함하여 단열재, 마찰재, 석면 방직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루 쓰였으나 2015년 4월 이후로 우리나라는 석면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다. 석면이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등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이 금지된 현재에도 석면은 아직까지 일상 곳곳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광물이지만 천으로 짤 수 있었기 때문에 고온 물질을 다루는 장갑, 방석, 커튼으로 만들어지고 절연과 내열을 위한 전선 피복재, 석면 종이, 담배 필터에 사용되었다. 또한, 닳지 않는 특성 덕에 자동차, 경운기, 오토바이, 철도의 제동 장치 관련 제품으로도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석면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건축자재였다. 방수 및 단열을 위해 석면이 함유된 지붕재를 사용했고 슬레이트, 바닥, 천정타일, 벽을 구성하는 석고보드, 소음방지용 텍스, 보온단열재, 칸막이 밤라이트, 뿜칠석면 등 수많은 곳에 석면이 사용되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석면이 이용되는 것은 우리가 집, 학교, 지하주차장, 지하철, 운동장 모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석면에 노출될 수 있음을 뜻한다.

각종 폐질환의 주요 원인
석면이 포함된 제품을 해체, 폐기하는 과정이나 파손, 부식에 의해 석면가루가 공기 중에 날리게 되면 흡입할 수 있다. 석면이 우리 몸에 가장 해로운 경우는 석면가루를 코나 입으로 흡입할 때다. 석면가루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도달하게 된다. 한 번 몸속에 들어오면 배출되거나 대사되지 않으므로 반영구적으로 남게 되고 석면가루에 의해 세포는 계속 손상을 입는다. 이렇게 몸속에 쌓인 석면가루는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흉막비후, 폐암과 같은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석면에 노출된 사람은 노출이 없는 사람보다 폐암이 발생할 확률이 5배 높아지며, 만약 석면에 노출된 사람이 흡연자라면 석면에 노출되지 않은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도가 50배나 상승한다. 이미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이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내어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의 석면 관리
건축물이나 설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건축물이나 설비의 소유주등은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 하여금 석면 함유 여부와 해당 건축물이나 설비에 함유된 석면의 종류 및 함유량을 조사하도록 한 후 그 결과를 기록·보존하여야 한다.(산안법 제38조의2) 석면을 해체할 때에는 주로 제거업자를 통해야 한다. ①철거· 해체하려는 벽체 재료, 바닥재, 천장재 및 지붕재 등의 자재에 석면이 1%(무게 퍼센트)를 초과하여 함유되어 있고 그 자재의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경우 ②석면이 1%(무게 퍼센트)를 초과하여 함유된 분무재 또는 내화피복재를 사용한 경우 ③석면이 1%(무게 퍼센트)를 초과하여 함유된 자재의 면적의 합이 15㎡이상 또는 그 부피의 합이 1㎥ 이상인 경우 ④파이프에 사용된 보온재에서 석면이 1%(무게 퍼센트)를 초과하여 함유되어 있고, 그 보온재 길이의 합이 80m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해체 작업 후 석면농도의 측정방법은 공기가 건조할 때 침전된 분진을 비산시킨 후 1㎥당 0.01개 이하가 되어야 한다.

석면으로부터 피해를 줄이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석면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석면과 이미 석면이 사용된 제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석면가루를 들이마시게 되었다면, 우선 오염되지 않은 곳으로 옮겨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한다. 호흡을 하지 않는 경우, 인공호흡을 하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이나 피부에 노출되었다면 오염된 옷과 신발을 벗고 15분 이상 비누와 물로 씻어낸 후 병원에 방문하도록 한다. 석면가루에 노출된 사람은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받고 폐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 폐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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