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 조리종사자 대상 나트륨 관련 설문조사 -
□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최근 음식점 조리종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당 영업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트륨 줄이기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참여한 서울·충청·경상 등 3개 지역 외식조리 종사자 1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주요 설문내용은 ▲나트륨에 대한 인식 ▲나트륨 줄이기 추진 의향 ▲정부의 지원 방법 ▲음식점 일반사항 등이다.
○ 특히 최근 소득 증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외식 비중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이 가정이나 집단급식보다는 외식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어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나트륨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식료품비 중 외식비 비중(통계청) : 7.5%('85)→46.4%('08)
※ ‘외식’이 나트륨 섭취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비율(식약청) :
71.9%('10)→78.3%('11)
□ 이번 설문조사 결과,
○ 일반음식점에서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식당영업주(사장)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57%로 고객이라는 응답(30%)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 음식 맛이 식당의 매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식당 영업주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또한 음식을 싱겁게 조리했을 경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였고,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하였다.
- 특히 조사 대상자들 중 75%는 짠 음식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만들려고 생각했거나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이는 식당 영업주들이 저나트륨 메뉴 개발에 주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던 ‘싱거운 음식은 잘 팔리지 않아 매출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그동안 식약청이 나트륨 저감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아울러 설문내용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지역의 외식조리 종사자들이 경상이나 충청지역에 비하여 고객들로부터 음식 맛이 짜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이는 서울지역의 경우 경상·충청지역에 비하여 소금 등 양념을 계량컵 등으로 계량하여 음식을 만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고, 고객에게 양념을 따로 제공할 의향도 낮다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고객으로부터 짜다는 말을 들어본 비율 : 충청(55%)<경상(61%)<서울(70%)
※ 소금 등 양념을 계량하는 비율 : 경상(77%)>충청(76%)>서울(58%)
※ 추가하는 양념을 따로 제공할 의향 : 경상(90%)>충청(79%)>서울(71%)
□ 식약청은 소비자가 일반 음식점에서 “짜지 않게 요리해 주세요”, “양념 따로 주세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음식이 짠 경우 조리종사자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 한편, 식약청은 올해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나트륨을 낮춘 건강 메뉴 개발한 음식점에는 ‘나트륨을 줄인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가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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