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㉖,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바로 알고 사용하세요’발간 -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소아, 청소년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의 하나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일반인이 바르게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t Hyperactivity Disorder)
○ 이번 안전사용 매뉴얼은 정신과 질환인 ADHD에 대한 편견 및 치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으로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고 복용하는 사례 등이 있어 ADHD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판단,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이번 안전사용 매뉴얼은 ADHD 증상, 치료 등의 정보 뿐 아니라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고 있으며, ADHD에 대한 오해 및 자주하는 질의·응답을 제공하여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 ADHD 증상과 진단 >
○ 우선, ADHD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으로 남자아이에게 여자아이보다 3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주의력부족’,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이다.
-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신경학적 원인’, ‘가족력’, ‘해부학적 원인’ 등이 연구되고 있다.
○ ADHD 진단을 위한 간단한 검사방법이 없으며, 전문의가 전반적인 성장 발달 및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후 결정해야 한다.
○ 정확한 진단 후 치료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일차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상담 및 놀이치료 등이 병행될 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만성질환의 특성상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정신과 질환이라는 부모들의 심리적인 거부감 등으로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집중력 장애, 약물남용 등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 ADHD 치료제 복용 시 주의사항 >
○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ADHD 치료제는 ‘클로니딘염산염’,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 3개 성분 30개 제품이 있으며, 질환의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 물과 함께 먹는 정제나 캡슐 형태가 다수이며, ‘아토목세틴염산염’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캡슐을 열면 안된다.
- 서방형제제의 경우 체내에서 약물이 일정속도로 배출하도록 만들어져 씹거나 분쇄하면 안되며 일부 서방형제제는 약물이 이미 빠져나온 후 대변에서 약의 형태가 보일 수 있다.
- 현재 허가되어 있는 약물들은 치료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마약류와 같은 중독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 복용할 때는 스케쥴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의 행동 변화나 부작용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또는 행동 변화 등을 고려하여 복용량이나 시간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의사와 상의 없이 변경해서는 안된다.
<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성적이 올라간다는 오해 >
○ ADHD 치료제는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다. 정상적인 아이가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등을 잘못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공격성 등의 정신과적 증상 뿐 아니라 자살까지 시도할 수 있다. 따라서 ADHD 증세가 없는 경우에는 절대로 복용하면 안된다.
- ADHD를 앓고 있는 아이가 약물 사용 후 학업성취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완화되어 학습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 ADHD로 인한 집중력 장애와 정상인의 집중력 감소는 다른 것이다.
- ADHD로 인한 집중력 장애는 신경전달 물질의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반면, 정상인의 집중력 감소는 체력저하, 피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ADHD 의약품 부작용 등 >
○ 일반적이며 흔한 부작용은 신경과민, 불면증, 식욕 감퇴, 두통, 어지러움 등이다.
○ 특히, 혈압 등이 상승하여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 경우와 자살 시도, 환각, 공격적 행동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시야가 혼탁해지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식약처는 이번 안전사용매뉴얼을 통해 일반인의 ADHD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울러, “ADHD 치료제가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잘못된 오해라고 강조하고 오·남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http://drug.mfds.go.kr) → 의약품분야서재(e-book)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