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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보건동향】 유럽, 카드뮴 사용 금지 초석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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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2015-05-27 14:27:28
조회수 :
1,639
지난 주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는 유럽 전역에서 TV 부품의 카드뮴 사용 재평가를 표결했다. 유독 발암물질 카드뮴보다 안전한 대체 물질을 널리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의회의 입장이다.

카드뮴은 조명을 비롯해 TV와 컴퓨터에 들어가는 LED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널리 사용된다.

카드뮴은 2002년 EU유해물질제한지침(EU directive on the 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RoHS) 적용 당시 안전한 대체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제외되었다. RoHS 지침에 따르면 납(lead), 수은(mercury), 카드뮴(cadmium) 등의 중금속을 가능한 한 안전 대체 물질로 대체해야 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무카드뮴(cadmium-free) 기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제외를 2017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제의하였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위원회 제의가 “명백히 부정확하다”면서 거부하였다.

유럽의회는 연장 제의를 거부하며 “유명 소매업체가 유럽 시장에서 무카드뮴 기반 TV 제품을 널리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는 독일 자문기관 Oko-Institut가 진행한 위원회 대행 연구를 바탕으로 조명 제품의 카드뮴 금지 제외 조치 또한 정당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해당 표결은 5월 20일에 진행되었으며, 찬성 618표, 반대 33표, 기권 28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되었다.

의회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 제안 거부가 유럽 가전기구의 “카드뮴 사용 금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현 제외 조치는 폐지 전까지 유효하므로 시장 왜곡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양자점기술(quantum dot technology)이 신규 안전 평가를 거치게 되어 장기 로비 전쟁이 예상된다.

무카드뮴 양자점 등의 나노물질 생산 업체인 나노코(Nanoco)는 의회 표결을 환영했다. 나노코 CEO 마이클 에델먼(Michael Edelman)은 “위원회의 최초 평가 이래 변화된 시장을 파악한 의회의 결의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는 카드뮴 제외 조치 찬성 측과 어긋나는 반응이다. OECD 제조나노물질작업반(Working Party on Manufactured Nanomaterials) 명예교수 짐 윌리스(Jim Willis)는 카드뮴이 사용 금지되면 TV 수상기 에너지 효율이 저하될 것이며 신규 대체 물질 또한 유독하다고 밝혔다.

윌리스 교수는 본지 논평에서 TV를 통한 카드뮴 노출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며, 카드뮴 기반 양자점은 밀폐 및 코팅되기 때문에 “생물학적 접촉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윌리스 교수는 “현 방식에서 카드뮴 기반 양자점의 유일한 대체물은 인듐(indium) 기반 양자점인데, 인듐은 훨씬 더 유독하며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색채 재현력도 매우 조잡하다”고 덧붙였다.



원문: http://www.euractiv.com/sections/science-policymaking/toxic-cadmium-one-step-closer-eu-wide-ban-31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