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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유럽 전역을 위협한 장출혈성대장균의 감염 예방

구분 :
칼럼
작성일 :
2012-01-26 16:55:42
조회수 :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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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 - 1

  

 

유럽 전역을 위협한 장출혈성대장균의 감염 예방

 

2011년 5월 독일에서 장출혈성대장균(균주명 EHEC O104:H4)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한 이후 한달 간 2,684명이 설사 증세를 보였고 810명이 신부전증을 앓았으며, 사망자도 40여명에 달하였다.

이러한 슈퍼박테리아의 매개체로서 당초 스페인산 오이가 지목되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되어 발병 원인을 놓고 혼란에 빠졌으며, 국가 간의 무역분쟁까지 발생하기도 하였다.

  

과학자들은 전염성이 강한 이번 장출혈성 질환의 원인과 감염경로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 장출혈성대장균(이하 EHEC 세균)의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대부분 추정상태이다.

이러한 전파 경로 중 하나로서 독일의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유기농업체에서 생산된 새싹 채소의 씨앗들이 EHEC 세균에 오염됨으로써 발병 원인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헤센주의 하천에서 EHEC 세균이 검출되었으며, 전파경로를 추적한 결과, 감염 환자에서 배설 등을 통해 유래된 EHEC 세균이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폐수처리장을 거쳐 헤센주 하천까지 다다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한편 가장 최근에는 유럽식품안전청은 이집트 호로파 씨앗(카레가루와 새싹 재배용으로 주로 사용)이 EHEC 세균의 매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였다. 호로파 씨앗은 독일과 다른 11개 나라에서 유통되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수입한 호로파 씨앗에서 EHEC 세균이 검출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등 지금까지 보고된 EHEC의 발병 원인들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장출혈성 질환의 정확한 발병 원인 진단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감염환자의 확산과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감염경로 및 원인식품들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EHEC O104:H4는 동물에게는 위험성이 없고 사람에게만 위험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분변 감염이 명백하고, 식품과 지표수 등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대규모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단급식영업자의 위생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이와 함께 소비자는 위험한 감염세균의 전파를 단절시킬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의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공식적인 발표 등을 통해 EHEC O104:H4 오염이 우려되는 위험식품의 섭취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장출혈성대장균인 EHEC O104:H4의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위생수칙을 실생활에서 철저히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염된 사람이라도 발병 전까지 본인이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세균을 분변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시킨다.

그러므로 개개인들이 환경에 전파된 세균으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대부분 매스컴 등을 통해 이미 접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위생수칙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 어떤 경우에 조심해야 할까요 

- 화장실 출입시

- 아기기저귀 교체시

- 애완동물과 접촉한 경우

 - 정원손질 후

- 식사를 준비할 때

-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닦는다

- 손은 깨끗이 자주 닦는다

- 손을 닦은 후 충분히 건조시킨다

- 손과 식기를 닦는 수건은 최저 60℃에서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 타인과의 손 접촉을 줄인다

- 식품은 가능하면 손으로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대장균 검사]

  

 

 

 

장출혈성대장균(EHEC O104:H4)은 무엇일까요 

2011년 5월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감염성 세균인 “EHEC O104:H4”는 대장균(E. Coli)의 일종으로 그 유형에 대해서는 다음의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연구소에서의 “EHEC O104:H4”에 대한 DNA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사 유발균’인 EAggEC(Enteroaggregative E.coli)와 93%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독일 뮌스터대학의 헬게 카르흐 교수팀에 따르면 장출혈성 대장균(EHEC)과 장응집성 대장균(EAEA)이 유전적으로 혼합된 형태라고 발표한 바 있다.

  

1987년 발견된 EAggEC는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에서의 새로운 세균그룹으로서 감염으로 인한 발병은 지금까지 주로 단체식사와 연관성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고, 물건이나 식품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사람이 식품과 환경의 오염을 야기한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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