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란 무엇인가요
전자담배는 니코틴 농축액을 증기화하여 입으로 흡입하게 하는 제품으로, 일반 담배와 크기와 모양이 유사하며, 니코틴 용액이 함유되어 있는 필터 부분과 증기를 유발하는 배터리 등의 전자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 니코틴 전달 장치의 한 종류를 말한다.
전자담배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나요
전자담배에는 액체상태의 니코틴 농축액과 맛과 냄새를 나게 하는 물질 등이 주로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식품의약품청(FDA)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0개 중 5개 제품에서 낮은 농도이기는 하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되었고, 10개중 1개에서는 디에틸렌글리콜(DEG: 부동액의 원료 중 하나로 식품첨가물로는 금지되어 있음)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전자담배의 간접흡연 가능성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전자담배는 여러 가지 유해한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기화된 기체상 물질에도 해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액체 니코틴 농축액은 중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니코틴을 유해성이 있는 화학물질 중 고독성 물질(CAS 번호: 000054-11-5)로 분류하고 있다. 이 법에서 고시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니코틴은 삼키면 유독하고, 피부에 접촉하면 매우 유독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니코틴 취급 시 유의사항으로 적절한 보호복과 보호장갑을 착용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좁은 실내 공간에 누군가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 전자담배에서 발생한 니코틴 증기와 그 속에 함유된 다른 종류의 유해물질이 제 3자의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즉 간접흡연(중독성이 있는 니코틴 노출과 유해물질 노출을 일종의 간접흡연으로 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전자담배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각 나라들은 여러 가지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비행기 내에서 전자담배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고, 작업장에서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며, 미국의 어떤 주에서는 실외인 공원에서 사용을 제한한 곳도 있다.
전자담배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업자들이 일부 있으나, WHO에서는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거나 또는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다는 아무 증거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좀 더 많은 것이 명확하게 정리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분간은 조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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