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연구에 의하면 대기오염이 호흡기 질병뿐 아니라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대기오염에 노출될 때 흔히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두뇌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상대적으로 남성에게 두드러졌다.
연구를 위해서 전문가들은 실험용 생쥐를 미국의 중소 도시의 출퇴근 시간 동안과 비슷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시켰다. 실험은 뇌의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생 후 첫 2주 동안 2~4일 간격으로 하루에 4시간씩 대기오염에 노출시켰다.
한 그룹은 대기오염에 노출된지 24시간이 지난 후 뇌를 분석하였다. 전문가들은 염증이 발생하여 뇌의 옆 부분이 정상보다 2~3배 가량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경 의학 박사이며 이번 연구의 대표 집필자인 Deborah Cory-Slechta는 “뇌를 자세히 관찰했을 때 일반적으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백질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40일과 270일간 노출시킨 다른 그룹의 생쥐들에서도 이와 같은 영구적인 뇌 손상이 관찰되었다.
모든 그룹의 생쥐들의 글루타민산염의 수치가 높아져 있었고 이런 현상은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기오염과 어린이의 자폐증과의 상관관계를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해 주고 있다. 2013년 JAMA Psychiatry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어린이들이 생후 첫 해 교통과 관련된 대기 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3배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우리의 연구결과는 대기오염이 자폐증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 발달 장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건강전망 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