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적으로 상수도에 불소 첨가를 중단시켰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여러 단체에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의학계에서는 잘못된 조치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불소는 무색, 무맛의 화학 물질로 구강 내 충치를 줄여주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불소는 집단투약으로 원치 않더라도 강제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에 의해 불소는 1970년대부터 이스라엘 대부분의 지역의 상수도에 첨가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의 70%가 불소가 첨가된 물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인의 67% 정도가 불소가 첨가된 물을 사용하고 있다.
보건부장관은 지난 해 불소 첨가 금지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올해까지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으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관은 8월 26일까지 상수도 내 불소제거를 완료하고 지역별로 불소를 첨가 선택권 마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많은 나라에서 물 속에 불소를 첨가하지 않지만 미국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호주와 몇몇 다른 국가에서만 불소를 첨가하고 있다. 이는 특히 미국의 외곽지역에서 논쟁이 되고 있으며 최근 포틀랜드, 오리건주, 위치타족, 켄자스주에서는 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였고 밀워키나 신시내티 같은 대도시에서도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문제는 불소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소량의 불소를 물에 첨가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반대자들은 화학물질을 물에 첨가 했을 때 여러 사람이 마시기 때문에 조사하기 쉽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몰 속 불소 수치가 높으면 뼈와, 치아를 상하게 하고 갑상선에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의학 저널 ‘The Lancet’은 올 초 중국에서 높은 수치의 불소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지능이 떨어진 것과 관련하여 불소를 신경독소 물질로 지정했다. 불소 수치가 낮을 때는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