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장품에 함유되는 원료 개정안 발표
- 2019.11.22. 부로 클로로페닐레디아민 사용 금지 -
- 크림바졸 0.2~0.5% 내 사용제한 및 디페닐트라진 5%까지 허용 등 -
- 우리 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 -
□ 개요
○ EU 집행위는 2019년 5월 2일 및 7일, 관보를 통해 자외선차단제, 염색, 샴푸 등에 사용되는 화장품 원료 중
일부 물질에 대해 허용 또는 금지한다고 밝힘.
○ 이번 EU 개정안 해당 물질은 아래와 같음.
① 2-클로로-p-페닐레디아민과 황산염 및 염산염(2-Chloro-p-Phenylenediamine, its sulfate and
dihydrochloride salts)
② 페닐렌비스-디페닐트라진(Phenylene Bis-Diphenyltriazine)
③ 크림바졸(Climbazole; 1-(4-Chlorophenoxy)-1-(imidazol-1-yl)-3,3-dimethylbutan-2-one)
○ 유럽과학위원회(SCCS;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는 상기 물질들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실시했고,
EU는 위원회에서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유럽 화장품 규정(No.1223/2009) 부속서 2, 3, 5, 6을 개정함.
□ 개정 주요 내용
① (사용금지 물질) 2-클로로-p-페닐레디아민, 황산염 및 염산염(2-Chloro-p-Phenylenediamine, its sulfate and
dihydrochloride salts)
○ 염색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2-클로로-p-페닐레디아민 물질의 경우 현재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 제품에서 최대 4.6%까지
허용되고 있음.
○ EU 과학위원회는 이번 평가를 통해 상기 물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었고, 지속 사용 시 잠재적 위험성이
크므로 사용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 황산염 및 염산염(its sulfate and dihydrochloride salts)의 경우 2-클로로-p-페닐레디아민과 기본적인 물질구조가
동일하므로 이들도 같이 금지해야 한다고 판단함.
- 이 밖에도, 이 물질이 헤어용 염색약에 사용되는 경우 마스카라나 아이브로우 제품 대비 신체에 닿는 부분이 더 많아지므로
유해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고 밝힘. 이에, 금지제품에 염색약도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함.
○ 집행위는 이 같은 과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및 헤어 염색약 내 해당물질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함.
다만, 산업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시장 반입은 2019.11.22.부로 역내판매는 2020.2.22.부로
금지한다고 밝힘.
② (신규 허용) 페닐렌비스-디페닐트라진(Phenylene Bis-Diphenyltriazine)
○ 자외선차단제(UV 필터)에 주로 사용되는 페닐렌비스-디페닐트라진에 대한 연구결과, 선크림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의
경우 최대 5%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남.
- 다만, 에어로졸 등 들이마시는(inhalation) 제품의 경우 의도하지 않게 인체에 흡수될 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적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 이에, EU는 2019.5.22.부로 자외선차단 제품 내 물질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히며, 다만 최대 농도는 5%로 제한하기로 함.
③ (허용량 제한) 클림바졸(Climbazole; 1-(4-Chlorophenoxy)-1-(imidazol-1-yl)-3,3-dimethylbutan-2-one)
○ 비듬방지제에 주로 사용되는 크림바졸의 경우 현재 0.5% 내에서 사용이 허용됨. 과학위원회는 현재의 농도로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하며 제품에 따라 아래와 같이 0.2~0.5% 이내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밝힘.
- 로션, 크림, 발 전용제품: 최대 0.2%까지
- 샴푸의 경우 0.5%까지만 안전(비듬샴푸의 경우에는 2%까지 허용)
○ 이에, 집행위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제품별 허용량을 변경한다고 밝힘. 다만, 산업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시장반입은 2019.11.27.부로 역내 판매는 2020.2.27.부로 금지할 예정
이번 발표된 화장품 물질의 개정 내용 정리
순번 |
물질명 |
CAS 번호 |
해당제품 |
비고 |
적용일 |
1 |
2-Chloro-p-Phenylenediamine), sulfate, dihydrochloride salts |
615-66-7 61702-44-1 615-46-3 |
마스카라, 헤어염색제품, 아이브로우 |
사용금지 |
2019.11.22. |
2 |
Phenylene Bis-Diphenyltriazine |
55514-22-2 |
자외선차단제 (UV 필터) |
5% 까지 허용 ( 들이마시는 제품에는 사용 불가) |
2019.5.22. |
3 |
Climbazole (1-(4-Chlorophenoxy)-1-(imidazol-1-yl)-3,3-dimethylbutan-2-one) |
38083-17-9 |
헤어로션, 페이스크림, 풋케어 제품 |
0.2% 까지 허용 |
2019.11.27. |
비듬방지 샴푸 |
2% 까지 허용 |
||||
일반 샴푸 |
0.5% 까지 허용 |
자료: EU 집행위
□ EU 의 전체 화장품 수입 및 대한 수입현황
2018년 EU의 화장품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9.1% 증가한 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함.
- 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부터 14억2000만 달러를 수입하며 가장 큰 규모를 보였으며 그 뒤로 스위스(7억4000만 달러),
중국(7억3000만 달러), 한국(2억2000만 달러), 캐나다(1억9000만 달러), 일본(1억5000만 달러), 터키(1억 달러) 순
EU 화장품 상위 10대국 수입규모(HS 코드 3304 기준)
(단위: 억 달러, %)
순위 |
국명 |
2018 년 |
2017 년 |
증감률 |
점유율 |
1 |
미국 |
14.2 |
13.6 |
4.8 |
35.1 |
2 |
스위스 |
7.4 |
6.4 |
14.3 |
18.2 |
3 |
중국 |
7.3 |
7.2 |
0.6 |
17.9 |
4 |
한국 |
2.2 |
1.5 |
42.7 |
5.4 |
5 |
캐나다 |
1.9 |
1.4 |
29.9 |
4.6 |
6 |
일본 |
1.5 |
1.4 |
3.5 |
3.6 |
7 |
터키 |
1.0 |
0.8 |
29.6 |
2.4 |
8 |
대만 |
0.7 |
0.5 |
35.7 |
1.8 |
9 |
이스라엘 |
0.6 |
0.7 |
-8.8 |
1.5 |
10 |
남아프리카 |
0.6 |
0.5 |
15.3 |
1.4 |
전체 |
40.5 |
37.2 |
9.1 |
100 |
주 : 증감률 및 점유율은 2018/2017 대비
자료 : GTA
2018년 EU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무려 42.7% 증가한 2억2000만 달러를 기록
- 2016년 약 1억1000만 달러 → 2017년 1억5000만 달러 → 2018년 약 2억2000만 달러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3.1%(2016년) → 4.1%(2017년) → 5.4%(2018년) 등 지속 확대 중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킨케어 제품에 약 1억7000만 달러가 수입되며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음. 그 뒤로 아이메이크업
(약 4000만 달러), 립 메이크업(600만 달러), 기타 헤어제품(약 340만 달러) 순
EU의 대한국 주요 화장품 품목별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HS code |
품목 |
수입액 |
비중 |
증감률 |
||||
2016 |
2017 |
2018 |
2016 |
2017 |
2018 |
|||
330499 |
스킨케어 |
81.4 |
125.1 |
167.4 |
77.3 |
82.0 |
77 |
33.8 |
330300 |
향수·화장수 |
1.1 |
1.1 |
0.6 |
100 |
100 |
100 |
-49.5 |
330420 |
아이 메이크업 |
16.3 |
20.1 |
39.7 |
15.5 |
13.2 |
18.3 |
97.1 |
330590 |
기타 헤어제품 |
0.7 |
2.1 |
3.4 |
81.8 |
89.3 |
86.6 |
59.2 |
330410 |
립 메이크업 |
2.8 |
2.8 |
6.0 |
2.6 |
1.9 |
2.8 |
111.2 |
330491 |
파우더 등 |
2.3 |
1.0 |
2.0 |
2.2 |
0.6 |
0.9 |
106.6 |
330430 |
매니큐어 등 |
2.5 |
3.4 |
2.4 |
2.4 |
2.3 |
1.1 |
-29.7 |
전체 |
105.3 |
152.5 |
217.5 |
3.1 |
4.1 |
5.4 |
42.7 |
자료 : GTA
한국 화장품은 유럽산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효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마스크팩,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
- 벨기에 대형 화장품 유통사 Planet Parfum는 브뤼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유럽 제조사에서
보기 힘든 달팽이, 해초 등 다양한 천연성분으로 생산돼 인기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높다고 밝힘.
□ 전망 및 시사점
EU는 화장품 물질에 대해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오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
- 2018년 역시 페니페놀 물질의 최대허용 농도제한(11월) 및 일부 메리골드 물질의 사용금지(7월) 등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화장품 화학물에 관한 제한기준을 심화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