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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인플루엔자와 예방

구분 :
칼럼
작성일 :
2014-02-17 14:20:41
조회수 :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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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은 한번 앓으면 면역력을 획득하여 같은 질병으로 더 이상 고생을 하지 않지만, 인플루엔자의 경우 바이러스 표면의 항원에 작은 변이가 일어나면 유행으로 발병하고, 1040년 주기로 표면항원에 광범위한 변이가 일어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가장 먼저 분리된 호흡기 바이러스로서, 연구도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의학 지식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채,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아직 줄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의 핵산 구성에 따라 A, B, C형으로 분류하며,

A형 인플루엔자는 사람뿐만 아니라 돼지나 조류도 감염된다. B형 인플루엔자는 사람만 감염되며 A형보다 증상이 가볍고 소아가 주로 감염된다. C형 인플루엔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임상적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소아가 전염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병에 걸리면 주로 인두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과 함께 전신증상도 동반된다.

 

인플루엔자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전파는 성인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증상 발생 후 약 5일까지 전염력이 있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수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10일 이상까지 전염력이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의 발생 양상을 보면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있었던 20092010년을 제외하면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2월 말1월 초에 정점을 보이다가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경우에 따라 35월에 다시 한 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인플루엔자 환자를 모두 격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대유행 초기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위험군과 접촉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표면 항원에서 소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정보를 통합하여 WHO가 매년 다음 절기 백신 권장주를 결정하게 된다. 이 백신이 다음 절기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성이 높으면 백신의 효과가 좋고 유사성이 낮으면 과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매년 접종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때는 많이 발생하고, 어떤 때는 적게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접종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에게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위험군에는 천식 또는 만성 폐질환, 심질환, 면역 기능 저하 상태, 만성 신기능 장애, 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접종 시기는 매년 1012월에 유행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능한 한 12월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거나 12월 이후라도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6개월부터 8세까지는 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매년 1회씩 접종을 한다.

 

첫 해에 1회만 접종한 경우는 다음 해에 2회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백신의 경우에는 불활성화 백신과 달리 주사제가 아니고 비강내 흡입하는 백신으로 24개월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8세까지는 불활성화 백신과 마찬가지로 첫 해는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생백신을 금지되어야 하는 경우나 그리고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경우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가벼운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금기사항은 꼭 피해야 한다.

불활성화 백신은 달걀이나 백신의 다른 성분에 아나필락시스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나 심한 발열 질환이 있을 경우 사용을 하지 않으며, 약독화 생백신의 경우에는 불활성화 백신의 금기사항 외에 천식, 재발하는 천명이 있었던 2-4세의 소아, 아스피린 투여자와 그 외에 생백신 접종의 일반 금기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저자 : 홍영진 교수(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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