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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보건동향】 中 청소년 근시율 세계1위…정부 "숙제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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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2018-09-04 09:32:28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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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70%,고등학생 80% 근시
1~2학년에는 읽기와 쓰기 동시 숙제 금지
3~6학년에는 1시간 이내 끝낼 수있는 숙제 부과

 

최근 중국 청소년의 근시율이 세계 1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숙제량을 제한하라고 통보했다.

3일 일본 NHK보도에 의하면, 중국 교육부 등 8개 정부기관은 지난 30일 청소년 근시 예방을 위해 전국 학교 및 의료기관에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대책'이라는 통지문을 보냈다.

중국 정부는 통지문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에게는 읽고 쓰기를 동반하는 숙제를 내지 말고, 3학년~6학년의 경우 1시간에 끝낼 수 있는 숙제를 낼 것을 요청했다.

중학생의 경우 1시간 30분 내에 끝낼 수 있는 숙제를, 고등학교의 경우 합리적으로 숙제를 내도록 요구했다.

이외에도 야외 활동을 늘리고, 학습 이외 목적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등을 이용 시에는 하루 1시간까지만 할 것을 권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근시 인구는 6억명이며, 이 가운데 청소년 근시율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 자체 조사에서도 중학생의 약 70%, 고등학생의 약 80%가 근시로, 청소년 시력 저하 정도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 28일 청소년 근시에 대해 "매우 중요해서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대책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숙제량 제한 방침 등 대책안에 대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학업에 대한 압박도 근시의 원인이었을지 모른다"며 환영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숙제가 없어도 집에서 공부를 시키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비판적 의견도 나오는 등 평가는 엇갈렸다.

한편, 중국 전문가는 전자기기 화면과 조명 불량, 자세 불안정, 오랜 눈 사용시간 등에 더해 중국의 극심한 교육열로 근시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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