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상원들이 식품 접촉 물질(Food Contact Materials, FCM)에 비스페놀A(bisphenol A, BPA)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환경부의 보고 내용을 지지하고 나섰다.
해당 보고는 EU 규정과의 차이를 지적하며 FCM에 대한 규정을 통일할 것을 촉구하고,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종이와 판자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본 사항은 지난 10월 초 유럽의회 협의회 보고에서 개정안으로 도입되었다.
올해 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통조림 식품에 사용되는 수지 용액, 도료 및 플라스틱 재료에 대한 허용기준치를 식품 킬로(kg)당 BPA 0.05mg 함량 기준으로 보다 엄격히 변경하는 내용의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현재 허용기준치는 식품 킬로당 BPA 0.6mg이다.
네덜란드 국립 공중보건환경연구소(Dutch National Institute for Public Health and the Environment, RIVM)는 현재의 일일섭취한계량(Tolerable Daily Intake, TDI)은 BPA로부터 태아와 유아의 면역 체계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상원들은 RIVM의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FCM 규정 강화를 더욱 촉구하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은 BPA가 면역 체계에 주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평가할 특별조사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번 개정에 대해 독일의 플라스틱 제조회사 PlasticsEurope은 BPA에 대한 유럽의회의 입장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소비자 보호법에 평가 의거한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종이산업협회(European paper industry associationm, CEPI)는 “통일화된 EU의 기준이 없어 국가마다 기준이 달라 내부 시장에 심각한 혼선을 맺어 왔다”며 종이 및 판지 재료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강화를 지지했다.
영국의 비정부 환경단체 CHEM Trust의 Michael Warhurst 대표는 “BPA 사용에 관한 법이 규정화되는 데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종이와 카드지를 포함한 모든 식품 접촉 물질에 대한 금지 조치는 공공 보호로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식품용기에 BPA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도입된 바 있다.
출 처 : https://chemicalwatch.com/50185/meps-call-for-ban-on-bpa-in-food-contact-mate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