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 당국이 추진하는 탄소배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유럽 의회는 오는 2025년까지 EU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킬로미터당 68~78그램으로 규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에 체결된 EU 탄소배출 규제안에서 한층 나아간 것이다.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킬로미터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까지 95그램으로 줄이자고 합의했다.
유럽 의회가 이번에 제시한 규제안이 통과되면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은 킬로당 탄소 배출량을 4년 동안 17그램까지 줄여야 한다.
한편 이런 소식이 퍼지자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너무 가혹한 조치라고 주장하고있다.
양국은 다른 EU 회원국과도 이에 대해 논의 할 방침이다.
유럽 자동차 업계는 독일과 프랑스의 공동 성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카를로스 곤 르노 최고경영자는 “독일과 프랑스가 제시한 기한이면 기술을 개발할 만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보호단체들은 독일과 프랑스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