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먹는 파리, 해충먹는 파리”
기생파리 신종 2종 세계최초로 발견
◇ 국립생물자원관 곤충연구팀은 ‘09년 연구사업을 통해 강원도, 경기도 등지에서 기생파리과 신종 2종을 발굴하여 국제학술지에 공식 등재 ◇ 발굴된 신종은 생태계에서 곤충집단의 비이상적 증가를 조절하는 곤충으로 농업 및 임업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이용될 가능성 제시 |
□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9년 ‘자생생물군 분류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강원도, 경기도 등지에서 발굴한 기생파리과 신종 2종을 국제학술지 Zootaxa 12월호에 공식 발표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그동안 국내 및 일본 등 외국에 소장된 기생파리과 Metadrinomyia속에 포함된 모든 종들의 표본을 비교 검토하여 확인한 결과이다.
□ 금번 연구에서 발굴된 기생파리는 우리 주변의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흔히 보이는 파리들과는 달리 주로 산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의 꿀을 먹으며 산다.
○ 특히 유충시기에는 다른 곤충들의 몸속에서 그 곤충을 먹으며 살다가, 성숙하면 그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서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기생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곤충집단 조절인자 역할을 한다. 먹이가 되는 곤충들은 나방, 딱정벌레, 노린재 등 다양하며 특히 농산물과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금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생파리와 이들 먹이 해충과의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해충 방제에 활용하여 농약사용량을 줄이게 된다면,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줄여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산림에 유익한 곤충도 늘려 건강한 숲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연구결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파리는 띠기생파리에 속하는 종으로 각각 노랑이마띠 기생파리(Metadrinomyia flavifron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플라비프란스)와 노랑다리띠 기생파리(Metadrinomyia xanthokolo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잔쏘콜로스)로 명명하여 정식 등재하였다.
○ 기생파리과의 파리는 세계적으로 12,000여종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다양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여종의 자생종이 기록되어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곤충이다.
□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알려진 신종 파리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아울러 BT산업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곤충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붙임 : 관련사진 4매. 끝.
[출처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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