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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집에서 쓰는 모기약과 같은 살충제는 안전할까?

구분 :
칼럼
작성일 :
2012-01-26 16:16:27
조회수 :
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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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는 모기약과 같은 살충제는 안전할까 

 

모기와 파리 등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종류의 살충제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해충은 단잠을 방해하고 물리면 가렵고, 또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살충제의 적절한 사용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잘못 사용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가정에서 흔히 뿌리는 분사형 모기약은 곤충을 죽이는 살충제 성분과 분사를 위한 분사제가 들어있다. 곤충을 죽이는 상충제 성분은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있다. 흔히쓰이는 피레스로이드(pyrethroid)화합물은 국화에서 발견되는 피레스린과 유사하게 합성한 화합물로 프탈트린, 퍼메트린 등이 들어 있는데 이들 물질은 곤충의 신경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런 살충제는 인간에게도 농도에 따라 여러가지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데, 점막을 자극하거나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알레르기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매우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혈압상승, 폐수종, 전신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돌연변이성이나 발암성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트형/액체식 모기약은 매트에 함유되거나 액체상태의 살충제를 전기로 가열하여 천천히 휘발시켜 해충을 죽인다. 국내 제품들에 사용되는 살충제는 디-(시스, 트란스)알레트린이나 디-(시스,트란스)프탈레트린 등으로 이들도 피레스로이드 화합물이다. 이런 형태의 모기약은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연기와 냄새가 거의 없고, 자극적이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들의 유해성은 분사식 살충제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따라서 냄새나 자극이 없다고 무해한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된다.

 

가정용 모기약은 주로 방 안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므로 농약으로 사용할 때보다도 더 높은 농도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장시간의 지속적인 사용은 피하고 밀폐된 공간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사용을 절제하여야 한다. 한편 분사제인 액화석유가스도 용기내의 압력이 높아서 고온이 되거나, 인화성이 커서 불에 닿으면 폭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에는 곤충을 죽이는 살충제와 달리 곤충을 쫓는 역할을 하는 방충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몸에 뿌리거나 바르기도 하고 손목에 기피제가 된 팔찌를 차기도 한다. 이런 제품에 들어 있는 주성분은 DEET(N, N-diethyl-meta-toluamide)로 옛날에는 사람의 땀에 들어있는 물질을 맡는 해충의 추각기관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해충들이 이 물질의 냄새를 싫어해서 이 물질을 바른 사람으로부터 멀리 가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은 제품이 4%에서 100%까지 함유하고 있는데 함유율에 따라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DEET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어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어린이에 대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사용하면 불면증이나 감성적인 불안을 일으킬 수 있고, 최근에는 중추신경을 신경전달에 관련된 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서는 DEET가 30%미만으로 함유된 제품만을 팔도록 하고 있다. 특히 2~12살의 어린이에게는 10% 이하가 함유된 제품만을 이용하도록 하고 하루 3번 이상 바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2살 미만은 하루에 한 번만 바르도록, 6개월 이하의 신생아는 사용하지 않도록 각각 권고하고 있다

 

 

 

출처 : 환경보건웹진 "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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