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국 조사(national survey)를 통해, 납 중독은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뉴욕- 미국 공익광고 협의회(Ad Council)에서 실시한 전국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납에 대해 미국 내 부모의 3분의 1만이 큰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러나 납 중독은 현재 미국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체내에 고농도로 납이 농축되어, 뇌나 신경계, 행동이나 학습 장애(활동 과잉), 저성장, 청각 장애, 공격적 행동 등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서 살고 있는 부모나 임신한 여성을 대상으로 납 중독의 가능성을 자각시키고자, 미 환경보호청의 아동 납 중독 종식 연합(Alliance to End Childhood Lead Poisoning), 미국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HUD)는 미국 공익광고 협의회와 함께 공공 광고(public service advertising)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납 중독은 아이들의 모든 잠재성과 미래를 빼앗는, 비극적이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환경성 질병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전적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죠. 그래서 EPA, HUD, 미국 공익광고 협의회가 팀을 이뤄 전국적인 납 중독을 예방하고, 위험성을 자각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라고 아동 납 중독 종식 연합의 루스 앤 노턴(Ruth Ann Norton)책임자는 말했다.
보통 납이 함유된 페인트(오래된 창문, 문, 가장자리, 벽 등의), 또는 페인트 조각이 떨어지거나 벗겨진 곳을 부적절하게 내부 개조, 보수 및 페인팅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납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들은 바닥이나 창틀과 같이 납이 함유된 곳을 접촉한 후, 손, 손가락, 장난감, 옷 등에 묻은 납 먼지를 흡입함으로써 납에 중독된다.
“납이 함유된 페인트에 묻은 먼지는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해롭습니다. 만약 오래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고, 보수 공사를 할 계획이 있는 가정이라면, 납-안전 전문가를 고용함으로써 독성 납 페인트 먼지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EPA, 독성물질 예방국(Prevention, Pesticides and Toxic Substances)의 스티브 오웬스(Steve Owens)부감독관은 말했다.
새로운 PSA(공공 광고-주)캠페인은 납 중독에 가장 취약한 6세 또는 그 이하 아동, 임산부의 부모들이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납 중독의 위험을 부모들에게 알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HUD의 론 심스(Ron Sims)사무차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건강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집 안에 납으로 인한 위험이 없는지 테스트해야 하죠. 아직도 납이 함유된 페인트로 칠해진 집이 미국에 3천 8백만 채 이상이나 됩니다. 그러니 집의 나이를 알 필요가 있죠.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인지도 확인해 보고요.” 라고 말하며, 집의 안전성을 체크해 볼 것을 강조했다.
미국 공익광고 협의회가 실시한 전국 조사 내용을 보면, 단지 10%이하의 부모들만이 아이들의 건강에 유해한 납의 위험성이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세제, 용제, 전자 기기와 처방전 약 등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관련해 가장 신경 쓰인다고 답했으며, 납 중독은 여러 관심사 중 마지막에서 두 번째였다. 게다가 집안 개조를 위해 건설업체를 고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8%만이 납-안전 전문 시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아동의 납 중독 이슈는 부모들에게 큰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미 환경보호청의 아동 납 중독 종식 연합(Alliance to End Childhood Lead Poisoning)과 미국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HUD)는 부모들에게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들을 납 중독에서 보호하기 위해 간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라고 공익 광고 협의회의 회장이자 CEO인 페키 콘론(Peggy Conlon)은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뉴욕의 광고대행사 머클리앤파트너스(Merkley+Partners)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 보노(pro bono, 공익의-주)로, 텔레비전, 라디오, 인쇄물, 야외 및 웹 광고를 통해 영어와 스페인어로 서비스된다.
머클리앤파트너스의 다이앤 헤르난데즈(Diane Hernandez) 총괄 기획자는, “머클리앤파트너스는 납 중독과 관련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캠페인이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과 관련해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겁니다.”라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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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PA]
http://multivu.prnewswire.com/mnr/adcouncil/4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