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구두서 피부질환 유발 유해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저가 가죽 구두에서 피부염이나 홍반 등 심각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가죽구두 18개 제품을 수거해 시험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다이메틸푸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2009년 10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중국산 구두 18개 제품을 수거해 다이메틸푸마레이트 성분에 대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0.1㎎/㎏)를 초과해 다이메틸푸마레이트가 검출된 제품은 3개 제품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검출된 다이메틸푸마레이트(DMF)는 가죽소파나 신발 등 피혁제품의 수송이나 보관 중 곰팡이 발생억제를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가죽제품이나 의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한 '항균제'로 사용되고, 다이메틸푸마레이트가 포함된 '실리카겔'은 습기를 제거하는 방습제로도 이용된다.
'다이메틸푸마레이트'는 곰팡이 발생 억제를 위한 항균제로 사용되며, 피부 접촉 시 통증, 가려움증, 염증, 붉은 반점 등을 유발시키는 유해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가죽제품에 포함된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등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파악하고 ▲판매되었거나 판매중인 제품들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건의했다.
[출처 : 에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