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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물피해(Water-damage)를 줄이세요! 집과 건강이 살아납니다

구분 :
칼럼
작성일 :
2012-06-27 10:28:06
조회수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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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피해(Water-damage)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물피해란 다양한 형태의 (배관)누수, 빗물과 눈 또는 얼음이 녹아 건물 안쪽으로의 침투, 지반에 있는 수분의 건물 실내로의 침투, 태풍 등에 의한 홍수 및 범람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습기(수분) 문제를 지칭한다. 이러한 습기 또는 물은 실내 공기의 눅눅한 상태(Dampness)를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이다. 2009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보통 10~50%의 가정에서 물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물피해가 왜 건강에 위험한가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고온 다습한 여름철 우기의 증가 및 길어진 겨울 등은 많은 강우와 건물외부에 오랜 기간 눈과 얼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비와 해빙된 눈, 얼음은 노후 된 건물의 바닥과 벽, 지붕 등을 타고 건물 내부로 스며들게 된다. 일단 건물내부로 침투되거나 내부에서 발생된 수분(결로 등)과 습기는 건물 구조물 내부와 공기를 눅눅하게 하고, 이로 인해 곰팡이,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또한 구조물 내의 수분·습기는 물리·화학적으로 건물구조의 내구성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미생물의 성장으로 인해 배출되는 미세한 미생물입자, 독소 및 포자와 같은 생물학적인 인자들과 더불어, 썩고 부패한 건물구조로 인해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등의 화학적 요인들은 피부 및 호흡기 등을 통해 가려움, 기침, 재채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장기간 노출 시에는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 물피해로 인한 건강 위험성은 간과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물피해는 어떻게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나요 


실제로 건물 내부에 있는 물피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에 천정이나 벽에 보이는 물자국(Water stain), 육안으로 보이는 곰팡이(Visible mold)의 유무, 곰팡이 냄새(Moldy smell) 유무 등으로 집안 또는 건물에 물피해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방법이 다소 정성적이고 주관적인 면이 있어, 최근에는 곰팡이가 발생한 벽이나 바닥 등 또는 물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에 적외선 카메라(Infrared camera)를 설치하여 물피해 유무를 평가하고 있다.

 

 

물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방수자재 사용, 결로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 가능한 건물의 설계 및 유지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많은 집과 건물들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 결로의 최소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의문점이 있다. 이에 WHO에서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물피해 방지법으로 하루 3~4회 이상의 주기적인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환기 시에는 실내의 마주보는 양쪽 문을 모두 여는 방식이 좋으며, 장마철에는 제습제 이외의 기계적 제습기 등의 사용도 물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물피해가 없도록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데, 육안으로 곰팡이와 물자국, 배관 누수 등을 발견했을 때는 (또는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때)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물피해를 복구하거나 및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물피해로 인한 건강위험을 낮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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