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국내 오일 생산이 2014년 중간선거에서 기후를 중요한 쟁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상원에서 민주당원들을 몰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 By Greg Harman
출처: The Daily Climate
텍사스 법무장관인 그레그 아보트(Greg Abbott)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유세에서 그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의 시대’를 열 것이라 약속한다. 확고한 보수파 주지사 출마후보인 아보트는 유세에서 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했다. 자신이야 말로 이란보다 더 많은 오일을 생산하게 된 텍사스의 전례 없는 오일 호황의 수호자라는 메시지이다.
가을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오일 개발이 유세의 핵심이 되고 있다.
올해 중간선거를 통해 환경정책, 파쇠공법, Keystone XL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민투표가 실시되게 하려 했던 좌경 운동가들은 오는 11월 실망적인 결과를 맞이할 것 같다고 분석가들은 경고한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오일 및 가스 붐이 위의 사안에 관한 논란을 뒤집을 뿐만 아니라 상원을 공화당의 손아귀에 쥐어줄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에서는 루이지애나부터 웨스트버지니아나 몬태나, 알라스카에 이르기까지 6주에서 선거에서 패해 입법부의 과반수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의석을 잃을 수도 있다.
기후 투표
백만장자 운동가이자 전 헤지펀드 매니저인 톰 스테이어(Tom Steyer)는 올 가을 전국을 순회하며 기후변화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 백만 달러를 쓰겠다고 맹세했다. 작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그가 승리하게 만든 기후 및 과학 관련 이슈를 다시 대두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기후 운동가들은 에너지로 창출되는 돈이라는 장벽에 직면할 것이다. 현재 미 전역에서 오일 및 가스 붐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 돈으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 이상기후, 가뭄, 홍수, 더 나아가 Keystone 파이프라인이 주는 환경적 영향을 기후변화와 연결 지으려는 운동가들의 노력이 좌절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부터 텍사스 정계에 전해지는 말이 있다. 조직화된 사람들만이 돈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오일로 벌어들인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